요한계시록은 비유와 상징이 주류로서 해석의 독특성과 정밀성이 필요한 책인데 역사적인 측면에 입각하여 하려 할 때 그 작은 상징들을 대부분 놓치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적으로 이해할 때 한 문구 한 문구 의미 없이 기록되지 않은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상징과 비유란 가령 어떤 색깔이냐? 어떤 모습이냐? 어떻게 전개되었느냐? 누가 언제 어떤 말을 누구와 함께 했느냐?’하는 등의 작은 것까지도 그 의미 동원에 사용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을 읽다보면 한 문장, 한 문구의 작은 표현까지도 다 복음 안에서 일관성 있게 해석됨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만약 계시록을 단순한 미래 역사의 서술로만 본다면 재림을 제외하면 공포의 책일 뿐 비교적 쉬운 계시록의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무엇을 지켜야 할지에 대해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미래 역사의 서술로 볼 때 계시록에서 대략적인 교훈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주님이 곧 재림하실 것이니 깨어 있어 신앙 생활해야 한다는 정도의 각성적 교훈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교훈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복음의 관점에서 계시록을 접근할 때 우리는 어느 한 부분일지라도 가감되지 않고 모두 귀한 복의 교훈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계시록은 내용상 미래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놀랍게도 그 메시지는 언제나 현재적이요, 오히려 그 강조점은 어느 단기간에 나타날 역사적 종말보다 현재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예로 현재적 개봉성과 환상들의 사이에 주어지는 교훈들이 놀랍게도 현재형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 동안 계시록의 강조점을 간과하고 시대 전개에 대한 호기심 일변도의 추측적인 주장들이 난무하여 기독교의 역사는 무수한 억측과 아울러 많은 이단들로 얼룩졌습니다. 우리는 계시록에서 역사적 종말의 힌트를 얻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사적인 측면에 국한시킬 때 해석의 일관성도, 내용의 복음성도, 전체 성경과의 통일성도 발견하기 어렵게 됩니다. 계시록의 해석은 구약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복음적으로 해석할 때 비로소 묵시의 실체는 드러나게 됩니다.

 

목장모임 시 다음 질문에 대해 서로 나눠 보세요.

 

1. 요한계시록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2.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보이는 종말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3. 예수님의 재림이 언제 이루어지면 좋겠습니까?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